12/3 민중대회 특별 유인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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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중의 깃발을 국참당 깃발로 대체할 것인가?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
-11/27 민주노동당 당대회 3자통합당 가결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동지가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우리는 노무현 정권에 의해 묵살당하고 탄압받았던 지난 10여 년 간의 노동자민중 투쟁을 기억한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은 이 서러움을 함께 겪었던 것이 아니었나 보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27일 3자 통합을 결정한 당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금 민주노동당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총대선 국면에서 진정한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중심에 서서 2012년 총대선 진보의 승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돌풍은 ‘신자유주의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며, ‘자유주의 세력의 승리’를 보여줄 것이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지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 지지방침을 3자통합당에 대한 지지로 고스란히 옮기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왜 민주노총이 한미 FTA는 물론이고 정리해고/비정규직 등 각종 노동 악법을 통과시키며 온갖 노동자민중의 삶을 억압하는데 앞장섰던 국민참여당이 포함된 3자통합당에 지지를 보내야하는가? 민주노총은 노동자 스스로 이 3자통합당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 역설적 상황을 만들지 마라. 노동자와 노동조합 대중조직을 표 찍어주는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의회주의 보조물로 전락시켰던 진보정당 운동을 평가하지 않고, 마치 진보운동의 위기가 의석 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인 마냥 진행되는 3자통합당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민주노조운동의 근간마저 위협하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민주노총의 배타적지지 방침은 이런 맥락에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노동조합 깃발을 국참당 깃발로 맞바꾸지 마라!
지금도 한미 FTA 투쟁 단상에 국민참여당, 그리고 3자통합당의 연합 대상인 민주당이 오르내리고 있다. 단상에 올라야 하는 것은 지난 수 십 년간 피눈물 흘리며 노동자계급 정치를 만들어온 투쟁하는 노동자농민이 아니겠는가? 노동조합 깃발대신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깃발이 펄럭이는 집회 현장에 우리의 미래는 없다. 다시는 우리 무대에 저들이 오르지 않도록, 우리 삶이 출세와 성공 앞에 들러리가 되지 않도록, 강력한 투쟁을 만들어내자!
||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