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오세훈은 이번 철거민 사망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오늘 20일. 용산 4구역 재개발지역 철거민 30여 명이 점거하고 있던 한강대로변 4층짜리 건물의 옥상위에서 철거민들을 강제 진압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진압 작전이 시작하기 전 안전을 위한 대피 매트리스 한 장도 설치하지 않은 채 진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발생한 화재로 사망하였다.
용산 4가 철거민들은 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
서울시는 용산 4가에 4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하고 그 속에서 살던 철거민들에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게다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장사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상식적인 요구조차도 묵살하면서 그들의 목을 옭아매고 철거깡패들을 동원해왔다. 이에 철거민들은 확실한 이주대책조차 내보이지 않는 재개발 계획에 저항하며 이번 투쟁을 진행해 왔던 것이다.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가?
지난해 10월 상도 4동에서도 건설회사가 고용한 용역 깡패들에 의한 강제 철거가 이루어졌다. 거리의 노점상들은 자신들의 목숨이 걸린 노점들이 용역들과 시청 직원들에 의해 산산조각나는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누가 원인을 제공하였는가. 생존을 위해 간신히 버티는 것이 다였던 철거민들이 문제였는가. 아니면 민중의 생존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건설자본과 손을 잡고 경제를 살리겠다며 파괴만을 일삼는 오세훈 시장, 그리고 이명박 정권이 문제인가.
사건의 진짜 원인, 그리고 이번 일이 예견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하자! 민중들의 생명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명박 정권의 허구적인 경제정책의 본질을 파헤쳐 알리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 시장과 이명박 정권은 물러나라!
허구적인 경제 발전정책, 뉴타운 개발정책 즉각 중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