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범대위 김태연 상활실장동지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살인적인 재개발에 맞서 최소한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요구하며 투쟁했던 용산 철거민 동지들이 돌아가신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 그러나 사태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다섯 분의 열사동지들은 아직도 차가운 영안실에 누워계신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는 기만적인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철거민 동지들을 초지일관 폭도로 매도해 왔다. 또한 수사조작, 언론조작까지 서슴지 않으며 용산참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 살인경찰을 수도 없이 동원하여 시민들의 분노와 정당한 투쟁들을 불법이라 몰아세우며 온갖 폭력을 동원해 철저하게 탄압하였다.
그리고 지난 20일 용산참사를 폭력적으로 무마하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탄압이 또다시 벌어졌다. 용산범대위 상활실장으로 누구보다도 투쟁에 헌신적이었던 김태연 동지를 연행하였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단 8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불법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인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폭력과 불법을 자행하며 철거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명박 정부가 대체 무슨 낯짝으로 불법을 운운할 수 있는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번 연행으로 이명박 정부가 용산참사를 해결할 마음이 추호도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과 철거민, 용산범대위를 비롯해 함께 투쟁했던 수많은 시민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투쟁이다. 용산투쟁은 이 땅 철거민만의 투쟁이 아니다.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내고, 살인진압의 책임자를 엄중처벌하고, 살인재개발을 중단시키고, 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한 이 투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 향 후 모든 투쟁에서 우리는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도처에서 투쟁이 일어나면 이명박 정부는 또다시 불법/폭도 운운하며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철저하게 탄압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노동자 민중의 사활이 걸린 용산투쟁. 이미 용산에서는 살인개발이 재개되었고, 우리의 동지가 연행되었다.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물러서지 않는 투쟁을 결의하자!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살인정권 이명박 정부를 몰아내자!
살인정권 살인경찰은 김태연동지 즉각 석방하라!
강고한 연대투쟁 재개발을 막아내고 주거권을 쟁취하자!
살인정권 폭력정권 이명박정권 몰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