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진,

노동자 총파업으로 계속 이어갑시다!




■ “운행하면 더 손해다!”, 파업으로 ‘내몰린’ 화물 노동자들

전 세계적인 기름값 폭등이 국내 화물 노동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지 오래고, 이제 리터당 2000원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그 동안 다단계 하청구조와 지입차주제 등 전근대적인 물류체계에 의해 의해 고통을 겪어오던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이런 사상 초유의 유가 폭등에 의해 ‘일을 하면 더 손해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들은 일주일간 전국의 물류를 멈췄습니다. 전국적으로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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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파업과 촛불이 하나가 됩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어제부로 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전체 노동자의 파업 대열은 잦아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건설기계노조가 파업 대열에 합류했고, 민주노총은 오는 7월 2일 하루 총파업을 포함해 이번 주말 내내 있을 48시간 촛불집회에도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이들이 노동자들의 파업 결의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야자를 빼먹고 거리로 나온 중고생들의 촛불과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의 촛불, 그리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물류를 책임져 온 화물 노동자들의 촛불은 그 시작의 마음은 조금씩 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촛불이 분노하고 있는 바는 명확히 하나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5월 초부터 거리로 나왔던 학생과 시민들의 촛불이 소비자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이윤 추구만을 위해 광우병 쇠고기를 만들어내는 농축산자본과 정권을 향한 분노였다면, 화물 노동자들의 촛불은 그들의 운임을 중간착취하는 기업주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분노입니다. 모두 우리의 건강과 안전, 생존을 위한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촛불이었습니다.

 

■ 서로의 촛불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끝까지 싸웁시다!

우리의 불씨는 서로 다르지만, 한 번 타오른 불꽃들은 한 지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정부에 반대하여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횃불이 되기 위해 촛불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그 정당한 목소리로 ‘불법집회’라는 조중동의 악선전을 이겨냈던 것처럼, 노동자 파업도 ‘불법 정치파업’이라는 공격을 물리치고 이명박 정부의 미친 소와 미친 민영화를 막기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서로의 촛불에 힘차게 연대합시다!

Posted by 행진

2008/06/23 20:08 2008/06/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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