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새내기 페미니즘 세미나 커리큘럼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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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페미니즘을 처음 접하는 새내기 및 저학번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언하고자 쓰여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된장녀는 극렬 페미니스트’ ‘여성부는 꼴펨’식의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페미니즘을 당위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회의 관념이나 인식을 의심하고 뒤집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합시다. 방중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영화보기, 이야기판 등 다른 프로그램들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이 제언은 불명확한 대상을 상정하고 ‘예시로’ 든 것인 만큼, 단위 상황에 맞게, 실제 세미나 구성원들에 맞게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여러 책을 찾아보고, 세미나 커리를 짜는 것 역시 좋은 ‘교육-훈련’ 과정임을 잊지 말아요!)

 

 

○ 영화/영상

•별별이야기 中 <그 여자네 집>, <육다골대녀>

- 영화소개 :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한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 <그 여자네 집>은 사회에 만연한 남녀 성역할 고정관념을 지적하고, <육다골대녀>는 외모차별을 다룹니다.

- 활용 : 페미니즘에 대한 개괄, 성차 텀. 다른 영화에 비해 시간이 짧은 만큼, 세미나 전에 보고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모나리자 스마일

- 영화소개 : 1950년대,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캘리포니아로 출신의 미술사 교수 캐쓰린이 웰레슬리 여대에 부임한다. 그녀는 자신들의 학생들이 2차 대전 이후 달라진 여성상에 맞게 지도하겠다는 꿈에 부풀지만, 아직도 여성에게는 에티켓이나 가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대학 측과 대학신문 편집장 베티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

- 활용 : 매우 ‘초보적인’ 수준의 남녀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페미니즘을 처음 접하는 새내기들과 함께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 영화소개 : 고등학생 오동구의 장래희망은 ‘진짜’ 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가 되려면 수술비가 필요하고, 부족한 500만원을 상금으로 벌기위해 씨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 활용 : 워낙 유명한 영화라 굳이 소개가 필요할까 싶지만^^; 무겁지 않지만 진지하게, 가볍진 않지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섹슈얼리티 텀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빌리 엘리어트

- 영화소개 : 영국 북부지방에 살고 있는 11살 소년 빌리는 권투를 배우기 위해 체육관을 찾지만, 권투 교실 옆에서 열리는 발레에 더 관심을 갖는다. 재능을 깨달은 빌리는 발레 선생님의 독려에 힘입어 아버지 몰래 권투를 그만두고 발레 교실로 옮긴다. 사회 관념에의 문제제기보다는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에 가깝긴 하지만, 성차 텀과 함께 보면 좋을 감동적인 영화.

- 활용 : 페미니즘 처음 접하는 경우나, 성차 텀과 연관지어 보면 좋겠죠.

•아메리칸 뷰티

- 영화소개 : 주인공 레스터는 아내와 딸에게 무시당하며 인생의 낙오자처럼 살아간다. 딸의 친구에게 반해 ‘일탈’을 시도하고, 아내는 바람을 피고, 딸은 가출한다. 옆집의 보수적이고 동성애 혐오즘을 보이는 퇴역장교는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오해하고, 그를 쫓아낸다. 그러나 우연히 레스터는 그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총살당한다.

- 활용 : 아메리카 핵가족의 허구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콩가루 집안. 가족 텀 세미나에서 애정적 유대의 공간이라고 여겨지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좋지 아니한가

- 영화소개 : 아메리칸 뷰티가 미국판 콩가루 집안이라면, 이 영화는 한국판 콩가루 집안. 고개 숙인 아빠. 허리띠 졸라 맨 엄마, 전생에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한 딸, 그리고 묻어가는 백수 이모까지. 한 집에 모여 살지만 공통점이라곤 눈곱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공통분모 제로의 심씨네 가족에게 일어나는 위기!

- 활용 : 영화 주제가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비판으로 활용해 봅시다.

 

○ 책읽기모임

- 세미나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책 한 권을 읽고 모여 감상을 나누는 식의 책읽기 모임을 진행해 봅시다. 다음에서 소개하는 책 외에도 좋은 책이 많겠죠. 다음 소개하는 책들은 페미니즘 이론서는 아니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책들을 몇 권 소개합니다.

•『현대가족이야기』조주은, 이가서, 2004

-이 책은 현대자동자 노동자들의 가족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교대제로 인해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번갈아가며 아침에 일어나는 생활, 밤에 일어나는 생활을 합니다. 이러한 교대제가 가능했던 것은 그들의 부인들이 다른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생활리듬을 바꿔가며 남편의 힘들고 고된 삶을 내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남성 생계부양자와 전업주부 여성’의 역할 분담에 대한 문제의식을 넘어, ‘현대’의 기적이 가능했던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재생산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가족 내에서의 성역할 분담과 이를 지탱하게 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고찰을 진행해 봅시다.

•『행복한 페미니즘』벨훅스, 백년글사랑, 2002

- 페미니즘 입문서로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켜주며, 페미니즘이 ‘反남성’이 아니라, 성차별에 반대하는 문제의식임을 이야기합니다. 인종, 계급, 문화 등 주제가 다소 광범위하고 한 챕터 당 글이 짧아서 세미나 커리큘럼보다는 책읽기 모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의 탄생』나임윤경, 웅진, 2005

- 저자는 부모님은 자신을 어떻게 키웠으며, 어떤 사람이 되길 바랐고,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으며, 선생님들은 여자인 자신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그리고 세상은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였는지 개인의 경험과 사회를 돌아보며 여성들이 어떻게 ‘여성으로’ 자라나는지를 고찰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어떻게 자라왔으며, 어떤 방식으로 ‘여성성’ ‘남성성’을 갖게 되었는지, 그러한 특성이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경험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 세미나

- 다음의 주제 중 몇 가지를 골라 3~4텀 정도로 구성해 봅시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영화보기/이야기판과 함께 구성하면 더욱 재미있겠죠. 예컨대, 주제를 적당히 합쳐서 한 텀을 구성할 수도 있겠고, 한 주제에서 특정 주제를 뽑아(섹슈얼리티 텀에서 성매매만 별도의 텀으로 구성하는 식으로) 다른 텀으로 세미나를 짤 수도 있겠습니다.

 

1. 페미니즘 개괄/역사

- 페미니즘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대략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다음의 커리큘럼이 ‘페미니즘은 ○○다’하고 명증하게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지만, 페미니즘이 왜 필요한지, 역사적으로 어떤 문제의식에서 어떤 운동으로 존재해왔는지 대략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겠습니다. 페미니즘의 흐름과 쟁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페미니즘 사상사를 보는 것도 좋겠지만, 사상사만으로도 3~4 텀의 세미나를 진행할 만큼의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아래의 다른 주제들과 연관지어 한 텀으로 볼 만한 텍스트들을 소개합니다.

•「여성주의, 가장 현실적인 세계관」, (『페미니즘의 도전』, 교양인, 2005, 정희진)

•「2장: 평등과 해방의 꿈: 페미니즘의 다양한 모색」(『새 여성학 강의-개정판』, 한국여성연구소, 2005, 김영희)

•「4장. 여성해방 운동과 성의 정치화」, (『성해방과 성정치』,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조은, 조주현, 김은실)

•「1.페미니즘의 역사 : 개관」, (『페미니즘 역사의 재구성』, 공감, 2003, 이미경)

 

2. 성차

- 물론 여성과 남성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법적으로 남녀가 평등한데 차이가 나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대하면 평등이다’식으로 도식적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성차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1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다!’고 외치며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자 했지만, 곧 한계에 부딪힙니다. 결코 남성과 여성은 ‘같지’ 않기 때문이죠. 이후의 페미니즘은 ‘평등과 차이의 딜레마’ 속에서 수없이 논쟁하며 진행됩니다. 다음의 텍스트들을 읽으며, ‘차별이 되지 않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1. 남성 기준에 도달하기」,「3. 70kg 남자와 임산부」,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또하나의문화, 1999, 케롤 타브리스)

•「3. 성차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새여성학강의』, 동녘, 1999, 한국여성연구소)

 

3. 반성폭력

- 2000년대 초반, 사회적으로도 성폭력이 이슈화되고, 대학사회에서도 반성폭력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법 제정이 이뤄지고 학칙/내규가 제정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폭력의 의미 규정에 대한 오해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성폭력인지, 피해자는 어떤 딜레마를 겪고 있는지, 성폭력 사건의 해결이란 무엇인지 등. 우리가 반성폭력을 주요한 운동 과제로 사고한다면, 우리가 성폭력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성폭력을 이해하고 사회문제화 하는 방식과 그 내용이 설정될 수 있음을 주지하면서,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폭력을 이해할 때, 성을 매개로하는 극단적인 폭력(sexual violence)임과 동시에 성 권력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폭력(violece against women)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합시다.

•「9. 성폭력의 의미 구성과 여성의 차이」, 「 10. 남성의 섹슈얼리티와 성폭력」, (『섹슈얼리티 강의』, 동녘, 1999,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의 의미구성과 성적 자기결정권의 딜레마」, (『여성과 사회』 13호, 신상숙)

•「성폭력 문제를 통해 본 여성의 시민권」, (『여성과 사회』 8호, 배은경 - 파일 있으니 요청하세요.)

 

4. 여성과 노동

- ‘여성과 노동’이라고 하면,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이나 가사노동 전담 문제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노동시장에서의 평등과 가사노동 분담만을 대안으로 생각하기 쉬운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노동의 개념, 그것을 둘러싼 이미지는 과연 성-평등적인가, 여성의 정체성을 형성함에 있어 노동이라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그리고 여성에게 전담하는 가사노동의 실체는 무엇인가 등등의 질문들은 여성과 노동의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관점을 형성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노동인 ‘보살핌 노동’ 에 주목하고, 노동시장에서의 성에 따른 역할 분담(서비스 업종에 여성인력이 몰려있는 등의)에 주목하면서 여성과 노동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합시다.

•「2. 노동에 대한 여성주의적 이해」, (『여성과 일』, 동녘, 2001, 강이수, 신경아)

•「9. 역사 속의 여성과 일」, (『새여성학강의』, 동녘, 1999, 한국여성연구소)

※ 10.장 역시 현대의 여성의 노동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는 보다 정세적인 텍스트들을 활용하도록 합시다.

•「조계완의 핑크칼라」 (『한겨레 21』에 연재 중인 여성의 노동에 대한 칼럼입니다.)

- 주부는 날마다 더 힘들어진다 ... 2008/03/27 703호

- 감정을 착취하는 공장 ... 2008/04/10 705호

- 일하는 엄마들의 양극화 ... 2008/04/24 707호

- 성공한 여자는 겸손해야 한다? ... 2008/05/08 709호

- 여성 가장은 투명인간일까 ... 2008/05/22 711호

•「여성과 불안정노동」,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노동운동』, 2005, 박하순 외)

•「책 속의 책 : 사랑의 노동 - 보살핌의 비용」, (『사회운동』, 드루실라, 수잔 - 여성행진 클럽에 있습니다.)

 

5.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끊임없이 대상화되고, 타자화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자신의 욕망’과 ‘(타자의 욕망에 의한)대상화’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1장, 한국 페미니즘 성연구의 현황과 전망」과 「7장, 섹슈얼리티와 성문화」는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섹슈얼리티를 왜 중요하게 사고해야하는지를 다룹니다. 『섹슈얼리티 강의』『섹슈얼리티 강의, 두 번째』는 낙태, 다이어트, 동성애, 장애여성 등이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으니 주제에 맞는 챕터를 골라 커리큘럼을 짤 수 있겠습니다. 성매매의 경우, 성폭력, 여성의 빈곤 등 다양한 주제와도 연관되며 현재에도 쟁점이 되고 있는 주제이므로 별도의 텀을 구성할 수도 있겠습니다.

•「1장, 한국 페미니즘 성연구의 현황과 전망」, (『섹슈얼리티 강의』, 동녘, 1999, 한국성폭력상담소)

•「7장, 섹슈얼리티와 성문화」, (『새여성학 강의 : 개정판』, 동녘, 2005, 한국여성연구소)

•「성매매 방지법의 아포리아」, (『황해문화』2005-봄 , 장미경)

•「성매매, 누구와 누구 혹은 무엇과 무엇 사이의 문제인가?」, (『섹슈얼리티 강의, 두 번째』동녘, 2006, 한국성폭력상담소)

 

6. 가족, 모성

- 가족은 사랑과 유대의 공간으로 여겨지지만, 무수한 권력과 이데올로기, 사회경제적 구조가 얽혀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수많은 여성에 대한 폭력(성폭력, 가정폭력)과 갈등을 은폐합니다. ‘모성 이데올로기’ 역시 여성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여성에게 많은 고통을 ‘사랑의 이름으로’ 감내하게 합니다. 그러나 가족은 ‘이데올로기’임과 동시에, 여성에 대한 억압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적 토대, 구조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가족형태’ 분석을 통해 ‘남성은 본질적으로 여성을 지배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라는 식의 설명을 넘어선, 이데올로기적인 동시에 사회구조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남성생계부양자 이데올로기’와 함께 발전해온 가족형태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대안세계를 향한 여성행진의 첫 번째 공부방은「근대적 가족형태 비판」과 「남한에서 핵가족과 ‘가족의 위기」의 내용을 축약해서 다루고 있으니, 두 커리를 보기 힘들 경우, 공부방 자료집을 보면 좋겠습니다.

•「성, 사랑 결혼에서 주인 되기 : 통념과 규범의 비판」, (『여성/몸/성』, 또하나의문화, 1999, 장필화)

•「어머니의 경험·세계와 모성 이데올로기」, (『어머니라는 이데올로기』, 한울 아카데미, 2002, 조성숙)

•「책 속의 책 : 가족문제 - 성별분업의 재생산」, (『사회운동』(드루실라, 수잔) - 여성행진 클럽에 있습니다.)

•「2장 가족의 신화를 넘어서」,「3장 모성 이데올로기」 , (『페미니스트라는 낙인』, 민연, 2007, 조주은)

•「근대적 가족형태 비판」,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의 현재성』, 공감, 2002, 권현정)

•「남한에서 핵가족과 ‘가족의 위기」, (『신자유주의적 반격 하에서 핵가족과 가족의 위기』, 공감, 1999, 이미경)

•「여성주의 공부방 첫 번째 : 역사적 가족형태/가족 이데올로기 비판을 중심으로」(2007, 여성행진)

 

 

7. 신자유주의와 여성

- 여성과 노동 텀과 적절히 섞어서 한 텀으로 구성해도 되겠지만, ‘노동’을 여성주의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별도로 현재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 여성인력이 어떻게 활용되고 관리되는지를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른 텀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에 여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가정 내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등 재생산 노동에 대한 책임을 강요하며, 가정 밖에서는 값싼 불안정 노동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페미니즘 세미나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세미나에서 한 텀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성과 불안정노동」,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노동운동』, 2005, 박하순 외)

•「빈곤과 폭력에 맞선 여성들의 투쟁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과 여성운동」, (『진보평론』17호, 2003)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사회적 위기를 가족과 여성에게 전가한다」, (http://pssp.jinbo.net 사회화와 노동299호, 2006)

•「여성노동자 운동의 역사와 과제」, (2007, 대안세계화 학생포럼 자료집)

•「여성주의 공부방 첫 번째 : 역사적 가족형태/가족 이데올로기 비판을 중심으로」(2007, 여성행진)

•「여성주의 공부방 씨즌 투 : 사회서비스 확충전략 비판과 재생산노동의 사회화」(2008, 여성행진)

Posted by 행진

2008/07/14 14:57 2008/07/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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