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타결과 비정규악법 시행!

그 어느 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고 있는 2007년의 여름을 맞았습니다. 87년 6월 항쟁 20년을 맞아 너도나도 민주화의 주역이라 말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개혁세력들의 기만적인 모습이 보이는 지금, IMF 10년을 지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민중들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한미FTA 타결을 성사시키려고 애쓰는 지금, 민중들의 삶은 갈수록 빈곤해지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중들의 삶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선을 앞두고 소위 ‘민주화의 후예’를 자칭한 신자유주의 개혁세력들은 서로의 이전투구 속에 민중들의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축소시키며 자신들의 언어에 가두어 두고 있는 2007년의 7월 입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는 투쟁으로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이 대안세계화의 길로 더 큰 연대와 변혁을 만들어 내려는 2007년 7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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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안세계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은 그러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지난 투쟁의 과정에서 우리가 겪었던 한미 FTA, 불안정노동, 군사세계화에 대한 저항적 담론 형성의 어려움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투쟁이 세계적 경쟁을 두려워하는 ‘쇄국’의 담론을 넘어서기 힘든 현실, 비정규직 철폐 투쟁이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고립되고 장기화되는 현실에서 집회에 결합하는 것을 넘어선 연대운동의 장기적 전망을 수립하기 힘든 현실, FTA 폐기 투쟁과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을 신자유주의의 핵심적 과제로 함께 발언해낼 수 없는 현실, 전 세계에서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군사세계화의 문제가 민족국가의 이익과 안위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지 못하고 추상적 평화의 외침에서 그치는 어려움. 이들은 그대로 한미 FTA 저지 투쟁,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 평택 전쟁기지 건설 반대 투쟁 등 신자유주의에 맞선 핵심적 투쟁들에 있어서 대중의 저항이데올로기 형성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맞선 장기적 대안 모색과 투쟁의 과정을 구상하지 못하고 당면한 부당함에 대한 투쟁만으로 그치게 되는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이론적, 실천적 난관을 말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대안세계화의 실질적 언어를 찾아가기 위한 ‘2007 대안세계화 학생 포럼’을 제안드립니다!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이론적, 실천적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전망을 밝히기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합시다!


07년 여름방학에는 올 해의 시기적 특수성 속에서 신자유주의에 맞선 투쟁의 언어와 실천을 발굴하고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장기적 전망을 수립하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07 대안세계화 학생 포럼’에서의 열띤 논의 속에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과제를 도출하고 투쟁의 언어를 마련합시다. 그 속에서 이론적 학습과 토론을 통해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운동의 이론적 실천적 역량을 강화합시다.

전국학생행진(건)의 핵심 방중 싸이클로서 자기교육-대중운동의 훈련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안정화해갑시다!


여름 방학이라는 시기는 2007년 특히 전국학생행진(건)의 본조직 건설의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점점 대중과의 접점이 협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대중 속에 위치시키고 함께 교육하고 대중운동의 언어와 양태를 발굴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와 함께 협의체적 논의와 투쟁의 과정을 발굴해나가는 것이 바로 학생운동의 현재적 난점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며 대중운동 속에서 행진을 건설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지역-지구별 연대와 공동 투쟁의 경험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합시다!

매년 정세적으로 가장 필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지역-지구에서의 토론과 투쟁의 활성화를 통해 자기교육과 토론의 역량을 강화하고 방중 실천사업 및 하반기 투쟁을 장기적으로 예비할 수 있는 사업으로 ‘2007 대안세계화 학생 포럼’을 만들어갑시다!

대안세계화 학생포럼은,


각 지역 별로 행사를 준비하여 지역의 상황에 맞게 진행됩니다. 전국모임에서 제안 된 전반적 행사의 구성은 반신자유주의 전략과제의 수립을 위한 포럼과 강연입니다. 포럼과 같은 경우, 각 주제별로 포럼 기획단을 꾸려 포럼 전반의 준비를 함께 합니다. 강연은 사회운동포럼의 시민강좌단을 섭외하여 대안세계화 학생포럼의 기획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그 외에 각 지역별로 공동체 프로그램, 문화제, 캠프 등이 다양하게 기획되고 있습니다.

대안세계화 학생포럼에서 전략과제 수립을 위한 주제들.


여성노동권 : 87년 전후 여성노동자운동의 역사속에 남겨진 쟁점들을 확인하며 신자유주의에 맞선 여성운동의 방향은 어떠하여야 하는지 논의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의 전망과 과제 : 노동의 불안정화가 만연한 시대. 칼날 같은 해고통보와 생존의 위협이 끊이지 않는 시대. 지금까지의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에서의 쟁점과 평가를 진행하며 앞으로 반신자유주의 전략과제로 중요하게 불안정노동 철폐 운동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반전-반핵-평화 : 신자유주의 세계화속에 전쟁의 폭력과 위협이 만연한 지금의 시대를 분석하며, 아래로부터의 반전-반핵-평화 운동의 전망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합니다.

반빈곤 : ‘빈곤’이라하면 절대적 빈곤에 처한 사람들의 문제 같지만, ‘빈곤’이라는 문제는 신자유주의 시대 민중들의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의료, 건강, 주거등에 대한 기본권 축소를 비롯해 물 사유화 등은 삶의 조건 전반을 하락시키고 있는 지금, ‘반빈곤운동’을 통해 삶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온 민중의 권리로 발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역운동 :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운동의 이념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우리가 생활하고, 사회화되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적 공간인 ‘지역’에서 어떠한 이념으로 어떠한 운동들의 기획이 필요한지 논의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장소는 곧,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드리겠습니다.

Posted by 행진

2007/06/29 20:20 2007/06/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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