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10호를 발간하며

어느덧 2007년도 저물어 갑니다.  대개 한해를 정리하는 시기이지만, '정리'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입니다.  내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고, 뭔가 달라질 듯 이야기되는 요즘이지만  '세계 이주민의 날'이라는 오늘 또 한명의 동지가 연행되었습니다.

휘황찬란한 거리의 불빛과는 다르게 성탄연휴와 연말에도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불꽃을 피워야만 하는 홈에버-뉴코아 노동자들, 4년째에 접어든 기륭노동자들의 투쟁...

정부의 허술한 방재대책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삼성의 태도와는 달리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속옷까지 모아 온몸으로 기름띠를 막아내야 하는 서해안의 주민들...

어떤 수사로도 함부로 표현할 수 없는 2007년 그리고 오늘인 것 같습니다. 대선주자들은 너나할 것없이 자신이 한국의 향후 5년을 책임지겠다며 대안인양 이야기하고 있지만내일이면 그 중 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의 '희망'을 담보로 미소를 머금으며 우리 앞에 나타나겠죠. -_-

이번 뉴스레터, [Main Voice]로는 대선학투본의 최종입장을 담았습니다.  기간 대선투쟁을 돌아보며 2008년을 전망해봤으면 합니다. 대선학투본 소식지도 꼭한번 살펴봐주세요.

또, 원래 3차례에 나눠어 연재하기로 했던 [기획연재] '87년이후 한국노동운동史'의 경우 이번호에 2,3을 함께 실었습니다. (계속해서 뉴스레터가 안정적으로 발간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87년이후 20년동안 노동운동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차분히 한번 살펴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호에는 인터뷰 2개를 실었습니다. 하나는 올해 혼자서도 정말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꽃대, 수원동지의 인터뷰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회 선거시기에 기존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활동을 진행한 성균관대, 채널e 사업에 대해 기획단장 민혜동지를 만나보았습니다.

회원마당에는 DJ라는 동지가 서평경북대 아름동지가 'tell me 열풍'에 대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는 더 나은 기획과 안정적인 발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행진

2007/12/18 21:38 2007/12/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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