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기에 발간되는 이번 뉴스레터 22호에 "송년호(送年號) "라는 별칭을 붙이고자 합니다. 행진 회원을 비롯하여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수많은 독자들께서도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보며 반성, 평가 그리고 새로워진 내년을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말 그 이상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시작하여 물가인상과 오뤤지 파동, 촛불의 기억과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끊임없이 유포되고 강요되고 있는 '고통분담'과 '선경제성장' 이데올로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올해 대중운동은 많은 난점과 그만큼의 다양한 쟁점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런만큼 평가를 딛고 2009년 대안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한 현 시점에서의 최소한의 실천태로서 뉴스레터를 발간하고자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한 현실의 모순에 저항하고 새로운 이념과 운동으로 조직할 여러분의 강고한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뉴스레터 22호는 "2008년 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대중운동을 준비하자!"는 기획에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입장/성명> "2008년 대중운동의 쟁점들"에서는 '사회운동'에 복무하는 선도적인 학생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해 대중운동을 평가하며 내년 대중운동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가가 단지 평가로 그치는 것이 아닌 2009년에는 더 잘하기 위한 계획의 근거로서의 평가임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합니다. <정세전망> "등록금 동결,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서는 경제위기의 여파로 대학들이 대거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한 일련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의 책임을 민중에게 전가하는 지배계급에 대한 반대'의 맥락에서 대학 입장에서 등록금 동결은 하나의 교두보이기에 결코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 비판하며 09년 교육투쟁을 어떻게 전개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과 제언을 담았습니다. <정세동향1,2>에서는 최근 최저임금법을 개악과 관련된 정세와 투쟁을 쟁점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서울시가 지하철 등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여행' 프로젝트를 비판합니다. 기간 페미니즘 운동의 성과와 언어를 지배계급이 마치 자신들의 공로인 마냥 떠들어대는 모순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2009년 첫 뉴스레터가 될 23호부터는 격주발간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만큼 신속하게 동시에 풍부하게 정세적 입장을 제출하고자 합니다. 달라진 뉴스레터의 위상과 목적에 맞게 각 캠에서는 '월례포럼' 등의 교육/토론의 자리에서 긴요한 자료로서 활용해주시고, 여타 독자들께서도 자신의 입장을 보다 체계화/구체화시키면서 자기 (대중운동)공간에서 논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전국학생행진(건) 뉴스레터 '송년호'를 발간합니다. 다시금 내년에 대한 뜨거운 결의를 세우며 올 겨울 건승(健勝)하기실 빕니다.

Posted by 행진

2008/12/30 10:57 2008/12/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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