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지배계급의 공세에 맞서,
2학기 뜨거운 대중운동의 바다로 달려갑시다!



2학기의 시작. 하지만 개강의 활기가 캠퍼스에 넘쳐야 하는 시기임에도, 요즘은 너무 뒤숭숭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선 촛불집회의 열기가 17일간의 올림픽으로 사그라진 후에, 지배계급의 공세는 더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습체포당한 사노련 동지들, 고용허가제 4년을 맞아 강제출국되는 이주노동자들, 성신여대 시설관리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 아쉽게 끝난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 기륭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이런 가운데 등록금을 내지 못해 자살한 한 학우의 이야기는, 미친 신자유주의 시대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기업 민영화 정책, 감세정책, 서울학군조정 등 이명박 대통령은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환율상승/주가하락이 계속 이어지면서, 9월 대란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증폭되어 갈수록 이명박 정권은 발악하듯이, 민중들을 죽이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며 혼란한 지금, 우리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지배계급들의 공세에 논리적/실천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펼쳐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맞서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세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집행을 하고, 평가를 하며 우리와 함께하는 대중들을 만들고 역량을 쌓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항상 전국학생행진 - 캠퍼스 행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실천적이고 똑똑한 행진활동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배계급의 공세에 맞서, 2학기 뜨거운 대중운동의 바다에 함께합시다! 가장 실력 있는 ‘행진’을 만들어 갑시다.

※ ‘17호 뉴스레터’ 이렇게 활용합시다!

[성명]은 노동자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바를 검토하며, 기륭투쟁에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를 담은 글입니다. 쟁점들을 살펴보며 계속 투쟁에 연대하도록 합시다. [정세동향1]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사유화 정책에 대한 쟁점입니다. 지난 대안세계화 학생포럼 때 보았던 내용을 상기하면서, 최근의 동향과 쟁점들을 잘 알고 투쟁에 예비하도록 합시다. [정세동향2]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의 현황과 과제들을 실었습니다. 대안세계화 운동의 이념으로서 국제주의는,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함으로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분석]에서는 ‘9월 대란설’의 실체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환율-주식 등 곳곳에서 감지되는 경제위기의 상황에 대해, 그것이 어디서 유래하고 어떤 쟁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도록 합시다. [기획연재]는 2학기에 연재될 1950 ~ 70년대 한국현대사 내용의 개괄입니다. 특히 지배계급들이 펼치는 ‘경제성장 이데올로기’의 근원을 찾고, 이에 대한 역사적인 비판을 수행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행진 회원모임과 각 단위에서 일상적인 교육과 토론이 가능하도록, 뉴스레터를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내용을 피드백하면서 각종 선전을 한다면, 많은 학우들이 우리의 내용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2학기 동안 더욱 긴장감 있고 빠르게 뉴스레터를 발간할 것을 약속드리며, 동지들의 힘찬 투쟁을 기대합니다.

Posted by 행진

2008/09/10 12:08 2008/09/10 12:08
,
Respons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RSS :
http://stulink.jinbo.net/blog/rss/response/127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Previous : 1 :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 : 121 : ... 236 : Next »